전신마비 야기하는 목 디스크, 예방이 특히 중요해
전신마비 야기하는 목 디스크, 예방이 특히 중요해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4.07.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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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 = 이애리 기자] 현대인에게 목 질환은 일반적인 현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장기간의 컴퓨터 사용 및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 전자기기의 생활화 때문이다. 특히 오랫동안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수험생을 비롯한 직장인, 운전자 등에게서 더욱 집중적인 양상을 보인다.

연령대별 목 질환자의 분포 범위는 점차 확산되고 있다. 부산 동래구 수안동에 위치한 통증클리닉 더나은통증의학과(더나은통증클리닉) 박성천 원장은 “목 질환 중에서도 목 디스크는 전신마비를 야기할 수 있어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며 어떤 형태로든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피하고 수시로 목 스트레칭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턱은 약간 내리고 머리는 추켜올려 목을 꼿꼿하게 세우는 것이 디스크를 예방하는 좋은 자세라 한다.

뒷목이나 어깨 위쪽 부분에서 나타나는 통증이 목 디스크의 가장 흔한 증상이다. 통증 정도는 디스크가 발생하는 경추의 위치에 따라 강도가 더해지거나 약해지거나 하는데, 질환이 심한 경우에는 척수(척추관 속에 있는 중추 신경 계통 부분. 뇌와 말초신경의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에까지 손상을 미치기 때문에 발작적으로 다리의 힘이 약해지거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 통증클리닉 더나은통증의학과(더나은통증클리닉) 박성천 원장ⓒ더나은통증의학과(더나은통증클리닉)

목 디스크를 유발하는 주요 인자로는 킬힐 등의 하이힐, 짝다리 등의 삐딱한 자세, 장시간 동안 한 자세 유지(업무 시나 운전 시), 무거운 짐 들기 등이 있다. 이것들은 모두 경추는 물론 척추에까지 무리한 영향을 주며 척추・관절 전반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과도한 업무로 인한 지나친 스트레스는 경추 부근의 목 근육을 과도하게 경직시키는데, 이를 잘 풀어주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에도 목 디스크의 발병률은 높아지게 된다.

박 원장에 의하면, 목 디스크 초기 환자의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의 적절한 병행으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만약 별다른 효과가 없을 때는 침습적인 치료 방법으로 치료 방향을 전환할 수도 있다. 또한 비수술적 치료법인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경막외 신경성형술’이라는 비수술적 디스크 치료법으로 새롭게 개발되어 허리 및 목 디스크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성과를 거두고 있어 화제다.

이 시술은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시술 시간이 30~40분 정도로 소요시간이 비교적 짧은 편이다. 또한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 부위에 직접 특수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완화(제거)하는 방법으로 간단한 과정을 통해서 목 디스크의 증상 개선(통증 및 염증 완화)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목은 여러 개의 뼈가 결합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주변의 인대나 근육들의 크기가 다른 부위에 비해 매우 작다. 따라서 작은 충격으로도 목뼈는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목 디스크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박 원장은 ‘목 디스크 예방에 좋은 목 운동’을 추천했다. 목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깍지 낀 양손을 머리 위로 올려 턱을 가슴에 붙인다는 느낌으로 머리를 앞으로 숙이는 ‘뒷목 늘이기’, 깍지 낀 양손을 뒷목에 댄 채 손을 지지대 삼아 머리를 뒤로 천천히 넘기는 ‘머리 젖히기’, 똑바른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좌, 우로 기울여 근육을 늘이는 ‘목 옆으로 젖히기’ 등이 그것이다.

마지막으로 박 원장은 “평상시 목을 바르게 세우고 너무 높지 않은 베개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고 “특히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와 눈높이를 맞춰 거북목이 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주간시사매거진 = 이애리 기자 / aheree@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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