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구속 송치 "묵묵부답"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마약류 투약 의혹을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씨(39)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오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22일 서울중앙지법(김미경 부장판사)은 오씨가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했다. 경찰은 약물 정밀검사 결과에서 마약류 투약 단서를 확보해 19일 오씨를 체포했다.
이날 오전 8시 6분쯤 경찰서를 나서던 오씨는 "언제부터 마약을 했나", "현역 때도 마약 투약했나", "동료선수들에게 대리처방도 부탁했다는 게 사실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호송차에 올랐다고 복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앞서 오씨는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지만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당시 경찰은 오씨를 귀가시켰지만, 이후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 등을 추가로 확보해 신병을 확보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오씨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의 학부모나 수강생 등을 통해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오씨는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2022년까지 활동하며 두산의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국가대표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5 프리미어12 우승도 견인했다. 은퇴 이후 지난해 6월가지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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