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용서구한다...딱 한번만 더 믿어달라”
한동훈 “용서구한다...딱 한번만 더 믿어달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3.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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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투표 연설...“역사가 허락한 마지막 기회라 생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삼거리에서 김영주 영등포구갑,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삼거리에서 김영주 영등포구갑,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8일 “딱 한 번만 더 저희를 믿어달라”고 읍소했다.

한 위원장은 28일 재외선거권자 대상 비례대표 선거운동 방송연설에 출연해 "국민의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정치 쇄신 약속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례대표 국외선거운동 연설은 해당 비례대표 정당 대표가 선임한 사람이 할 수 있다.

한 위원장은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희망을 드리지 못하는 우리 정치를 반성한다"며 "민심 외에는 어떤 것에도 매이지 않겠다. 역사가 허락한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22대 국회를 맡겨주신다면, 국민께서 '이 정도면 됐다'고 하실 때까지 내려놓고 또 내려놓겠다"며 "국회의원 숫자부터 50명 줄이겠다. 딱 국민 평균 소득만큼만 국회의원 월급 주겠다. 억대 연봉 국회의원 시대는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의 부족함, 잘 알고 있다. 실망을 드린 일도 적지 않다"며 "염치없는 줄 알면서도 고개 숙여 국민께 호소드린다. 딱 한 번만 더 저희를 믿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민심 외에는 어떤 것에도 매이지 않겠다"며 "역사가 허락한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재외국민과 해외동포들에게 "대한민국을 위하는 그 마음에 반드시 보답하겠다. 현지 안전, 자녀 교육, 부모 돌봄을 꼭 챙기겠다. 차별과 혐오에 함께,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대한민국이 외국인에게 제공하는 편의와 혜택, 그 이상을 여러분들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살고 계신 나라에서 상호주의 원칙이 반드시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무너지고 있던 안보와 동맹이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 굴종적 대북정책, 사대주의, 혼밥 외교로 다시 돌아갈 순 없다"며 "부디 현명한 판단으로, 국익과 대한민국 국격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들이 "오늘은 힘들고, 내일은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 일회성 퍼주기 대책은 답이 아니다. 구조와 질서를 바꿔야 한다. 더 나빠지기 전에 근본 원인을 찾아 고치겠다"며 "목소리 큰 특권 소수에 끌려다니는 악순환을 완전히 끊겠다. 변화를 가로막는 규제, 관행을 과감하게 걷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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