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외국민 투표 시작일인 27일 투표를 독려하면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고 다시 선진국의 길을 열어젖히는 데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히 해외에 계신 재외국민들께서 지난 2년간 대한민국의 국격 추락을 절실히 느끼셨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 세계 115개국에 거주하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재외선거를 실시한다. 전 세계 178개 재외공관 혹은 지정 투표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치러진다.
재외 투표용지 국내 회송 기간을 고려해 본선거보다 2주 일찍 시작한다. 개표는 본선거 종료 후에 함께 이뤄진다.
이 대표는 "'수출 강국' 대한민국의 민생경제가 무너지고, 세계 속의 민주주의 모범국가 대한민국이 '독재화가 진행 중인 나라'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다"며 "국민의 삶과 나라의 명운이 걸린 이번 총선,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증명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다"며 "아울러 재외국민들의 여러 안전과 편의를 증진시킬 제도적 대안과 정책들도 꼼꼼히 살피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2대 총선에 투표하기 위해 등록한 재외 유권자는 총 14만7989명으로 파악됐다. 선관위 추정 18세 이상 재외 선거권자 197만4375명 대비 7.5% 수준이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8일 0시부터 본선거 전날(9일) 자정까지 13일간 진행된다. 이때부터는 읍·면·동마다 벽보와 현수막을 걸 수 있다. 마이크나 유세차량 등을 활용한 공개 연설도 가능하다.
본선거에 앞서 내달 2~5일부터 3일간은 선상투표, 내달 5일부터 양일간 사전투표가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