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회, 세종시로 완전 이전할 것...서울 개발 신호탄"
한동훈 "국회, 세종시로 완전 이전할 것...서울 개발 신호탄"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3.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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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세종 이전에는 “지금 얘기할 문제 아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 비대위원장은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고 밝혔다.ⓒ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 비대위원장은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고 밝혔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2주 앞둔 27일 여의도 국회의 세종시로의 완전 이전을 공약했다. 여의도 주변 개발제한 해제와 세종시 발전 등 서울·충청권 표심을 노린 승부수라는 해석이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에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국민의힘은 분절된 국회가 아닌 완전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서 세종을 정치·행정수도로 완성하고, 기존 국회 공간은 문화·금융의 중심으로 바꿔서 동료시민에게 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약속드리는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은 전부 다 세종으로 이전하자는 것으로 이미 세종에 부지는 준비돼 있고, 공사도 예정돼 있다"며 "완전한 국회의 세종 이전은 행정 비효율의 해소, 국가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진정한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0월 국회는 본회의에서 전체 17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12개와 예산정책처·입법조사처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국회 세종의사당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을 통과시켰다.

한 위원장은 국회가 사라지는 서울에 대해서는 “금융·문화 중심 메가시티가 되도록 적극 개발할 것”이라며 “여의도 뿐 아니라 인접 마포·영등포·동작·양천·용산 등에서도 연쇄적으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서 함께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다.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은 서울 개발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중요한 결단을 해서 국민께 선택을 구하겠다는 것”이라며 “4월10일은 여의도정치를 끝내는 날, 미래정치를 시작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등에서 제기하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에 대해서는 “하나씩 하자”며 “지금 얘기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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