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종섭 수사속도 평가는 외부의 주관적 판단"
공수처 "이종섭 수사속도 평가는 외부의 주관적 판단"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3.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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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외압 의혹' 관련 포렌식 일부 완료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호주대사 소환과 관련, 정치권 일부에서 공수처의 수사 속도를 문제 삼는 것에 대해 "'수사 속도가 더디다 또는 빠르다'라는 건 외부에서 보는 주관적인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공수처는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사는 밀행성이 원칙"이라며 "어떤 수사를 했고 안 했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 외부에서 비판적으로 말할 때 이를 상쇄하기 위한 내용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디지털 포렌식 진행은 일부 완료된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공수처는 앞서 22일에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 "압수물 등 포렌식 및 자료 분석 작업이 끝나지 않아 당분간 소환이 어렵다"는 입장을 냈었다.

공수처는 "군에 수사권이 없어 수사 외압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이 대사 측의 주장에는 "굳이 반박하고 싶지 않다"며 "그저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를 압박해오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 직전에 정치적인 사안을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력하게 언론플레이하는 것은 선거개입이고 정치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무슨 말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공수처는 이 대사 귀국 이후에도 "소통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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