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정갈등, 의사들 잘못 아냐...국가정책 탓 의사도 국민도 피해"
이재명 "의정갈등, 의사들 잘못 아냐...국가정책 탓 의사도 국민도 피해"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3.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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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브라질도 7대 경제 강국에서 추락…사법 독재, 검찰 독재 때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아현역에서 시민들에게 김동아 서대문구갑 후보, 이지은 마포구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아현역에서 시민들에게 김동아 서대문구갑 후보, 이지은 마포구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의대 증원으로 인한 의정 갈등 중재에 나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정말 나쁘다. 국정을 장난하듯이, 정말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의사들이 잘못한 게 아니고 국가 정책 때문에 비난받는 것인데, 대화를 통해서 증원하면 된다. 지역 필수공공의료도 확보하고 진지하게 접근하고 해결해야 되는데 정략적으로 접근하니까 의사 집단도 피해, 국민도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한 위원장이 의정 갈등 중재에 나선 것에 대해선 “반발을 확 키운 다음에 확 제압하고 누군가 나서서 6·29 선언처럼 확 해결하는 걸 보여주려고 하는구나 라고 다 예측할 수 있다”며 “장관, 차관, 총리는 다 어디 가고 그걸 왜 여당 비대위원장한테 그 일을 맡기나. 너무 웃기다. 뜬금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한단 875원’에 대해 이수정 경기 수원정 국민의힘 후보가 “한 단 아닌 한 뿌리”라고 주장한데 대해 "그냥 미안하다, 잘못했다, 세심하게 살피겠다는 게 태도여야 한다"며 "저런 식으로 대응하면 이중으로 기만한 것이고 염장을 지르는 것이다. 아픈 데다 소금을 뿌린 격이고 정말 이해가 안 된다.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논란엔 "워터 게이트를 넘어서는 국기 문란, 헌정 문란 행위"라며 "국가 권력을 체계적·조직적으로 범죄에 악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채상병 사건 특검도 해야 하지만, 이종섭 (전) 장관 사태는 중대 범죄 행위라고 보기 때문에 별건의 특검을 반드시 해야 한다"며 "채상병 국정조사와 함께 이번 국회에서라도, 총선 전에라도 반드시 (처리) 해야 되는데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 대해 “다른 나라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자칫 아르헨티나가 될 수도 있겠다. 잘 살던 나라가 정치가 후퇴하면서 나라가 망해버렸다”며 “브라질도 7대 경제 강국이다가 갑자기 추락해 버렸다. 사법독재, 검찰독재 때문이다. 대한민국도 그 분수령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더 퇴행하지 않게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게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다음에 뭘 할지는 살아남고 난 다음에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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