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자녀 등록금 면제’ 한동훈, 매우 칭찬...정신 차린 듯”
이재명 “‘세자녀 등록금 면제’ 한동훈, 매우 칭찬...정신 차린 듯”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3.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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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세자녀 이상 가구, 모든 자녀 대학등록금 전액 면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반송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반송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세 자녀 이상 가구 등록금 전액 면제' 총선 공약에 대해 “선거가 급하니 입장이 바뀐 것 같은데 매우 칭찬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25일 경상남도 창원시 반송시장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국민의힘이 이제 정신을 좀 차린 것 같다. 매우 휼륭한 제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프레시안이 전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도 여러 차례 제안했던 정책들과 일맥상통한다. 특히 다자녀 기준을 세 명에서 두 명으로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대학생 장학금 등록금 지원문제도 소득 제한을 철폐한다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이 계속 주장해온 기본소득 이념, 기본사회 이념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반대 입장을 취해오다 지금 선거가 급하니까 입장이 바뀐 것 같은데 매우 칭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정부와 의사 단체 사이에서 의대 정원 확대 문제 중재자로 나선 것에 대해선 "이건 정부의 일이지 당의 일이 아니다. 혹여라도 정략적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물론 저희도 노력하고 있지만 (갈등 해결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이고 당은 당의 역할을 해야 한다. 오로지 건강권과 국민의 생명, 안전에서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해주길 정부와 대통령 측에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다자녀 기준을 현행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일괄 변경하고 생활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 자녀 하나도 낳기도 어렵다는 상황에서 이제 다자녀 기준도 일괄적으로 두 자녀로 바꿀 때가 됐다”며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 모든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전액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녀 세 명 이상을 대학 교육을 시킨다는 건 대부분 가정에 큰 부담“이라며 ”국민의힘은 우선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모든 대학등록금을 면제하고 두 자녀 이상 가정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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