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의대증원, 대통령이 선거 생각했다면 이렇게 안했을 것"
신동욱 "의대증원, 대통령이 선거 생각했다면 이렇게 안했을 것"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3.25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정 공감대 형성돼…윤한갈등 다시 등장할 가능성은 없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1.29.ⓒ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1.29.ⓒ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신동욱 서울 서초을 국민의힘 후보는 25일 의대 증원 갈등과 관련해 “이것이 예기치 않게 선거에 악영향으로 지금 돌아오고 있는 상황인 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TV조선 앵커 출신이다.

신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그러나 20일 앞두고 당정 간에 어떤 큰 대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순조롭게 풀리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후보는 “의대정원 문제는 선거 앞두고 느닷없이 꺼낸 이슈가 아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미 상당히 숙성된 이슈”라며 “다만 다른 여러 가지 의료전달체계의 문제에 대한 설명이 좀 부족했던 점과 이에 대한 동시적인 설명보다는 의대생 2000명 늘린다는 것이 너무 국민들에게 각인되면서 좀 꼬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예기치 않게 선거에 악영향으로 지금 돌아오고 있는 상황인 건 분명해 보인다"며 "그러나 20일 앞두고 당정 간에 큰 대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순조롭게 풀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의 본질은 행정부인 대통령의 역할과 당의 입장이 조금 다를 수밖에 없다”며 “제가 만약에 대통령이었으면, 대통령이 그러고 정치와 선거를 생각하셨다면 이렇게 안 했을 수도 있지만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결단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는 '후보와 당 입장에서 보면 문제 해결을 위해 톤을 낮추고 한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게 맞다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선거를 위해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선거를 앞둔 당의 대표와 행정부의 수반 사이에 이견이 있을 수밖에 없는 지점들이 분명히 있다. 생각의 차이, 이견, 그리고 단기적인 전략이냐 국가운영의 장기적인 비전을 다루는 것이냐에 대한 차이가 분명히 있는 것인데, 이걸 왜 계속 갈등의 구도로 바라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이 선거에 굉장히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들이 현장에서 많이 나오니까 한 위원장께서 '한 발짝 물러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건의를 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다"며 "순조롭게 마무리 지어가고 있기 때문에 (윤·한 갈등이) 선거 막판의 이슈로 다시 등장할 가능성은 적어도 우리 당에서는 없다고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