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걸렸다?”...근막통증증후군 의심해 봐야
“담 걸렸다?”...근막통증증후군 의심해 봐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3.25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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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통, 해당 근육의 과다 사용으로 발생...근막통증은 습관화된 잘못된 자세와 관련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일반적으로 잠을 잘못 잤거나, 장시간 일한 뒤 목 주위가 뻐근할 경우 사람들은 보통 “담 걸렸다” 혹은 “근육이 뭉쳤다”고 말하곤 한다. 이러한 증상은 근골격계 질환의 일종인 '근막통증증후군'에 의한 것이다. 근막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으로, 이러한 근막에 있는 통증유발점에 자극이 가해지거나 또는 눌리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바로 근막통증증후군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근막통증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인 ‘등 통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2022년 5월 기준 99만12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통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둘은 비슷한 듯 많이 다르다. 뻐근함, 결림, 당김, 쪼임, 저림이라는 증상은 근육통과 비슷하지만 발생 원인에서 차이가 있고 예후가 확연히 다르다. 근육통은 대개 해당 근육의 과다 사용으로 발생한다. 근막통증도 과사용으로 발생하기는 하지만 습관화된 잘못된 자세와 많은 관련이 있다. 그 외에 외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과음이나 과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불면 등이 더해지면 증상은 더욱 심해지는 패턴을 보인다. 다행히 대부분의 근막통증은 심각한 부상이 아닐 시 온열 찜질과 휴식 등으로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 하지만 근육의 뭉침 현상이 반복되고 통증이 심해졌음에도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한다면 통증 부위가 점점 넓어져 ‘근막통증증후군’으로 만성화되거나 목·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근육통 VS 근막통증증후군...“비슷한 듯 많이 달라, 발생 원인에서 차이”

근육통은 말 그대로 근육에 생기거나 느껴지는 통증이다. 다양한 질병이나 장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증상으로 일반적으로는 근육을 많이 사용해서 발생하게 된다. 평소에는 안 하다가 갑자기 몸으로 하는 많은 일을 하는 경우, 예를 들어 김장을 하거나, 이사를 하거나 할 때 무거운 물건을 옮기고 난 후 팔에 알이 배거나 해서 고생하는 경우 등이 그것이다.

근육통은 대개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아도 하루나 이틀 정도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물론 여기에 충분한 수면이나 휴식, 적절한 치료, 마사지, 스트레칭 등을 하면 예후나 증상은 더욱 좋아진다. 근육통은 대개 과사용한 근육 주위로만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근막통증은 처음에는 목과 목덜미 주변에 많이 생기고 증상이 발전하면서 날갯죽지, 날개뼈, 엉덩이, 흉쇄유돌근, 쇄골, 겨드랑이, 서혜부 등으로 발전한다. 또한 근육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침범 대상이 될 수 있어 머리, 얼굴, 턱, 안구 주변에 생기기도 한다.

[송기창의원 송기창 원장]프로필
-1974년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1983년 조선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의학박사학위 취득, -1977년 조선대학교 병원 인턴수료, -1977년 송기창의원 개원, -1984년 국제라이온스협회(새목포라이온스클럽)회장, -1984년 보건사회부장관 표창패, -1986년 제25회 전남도민체전 의료분과위원 위촉, -1987년 전라남도 검찰의료자문위원 위촉(전남의사회장), -1987년 제68회 전국체전 의료분과위원 위촉(목포시), -1991년 조선대학교 의학연구소 특별연구위원 위촉, -1994년 광주보호관찰소 목포지소 보호선도위원연합 회장, -1994년 법무부장관 표창패 -1997년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2지구 초대 총재, -1998년 한국사자대상(국제라이온스협회) , -1998년 무궁화사자대상(355-B2지구 총재), -1957년 목포문태중학교 학도호국단으로부터 공로상 수상(호국단장), -2020년 제7회 지구촌 희망펜상.의료대상(한국지역신문협회),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회장 감사장, -2024년 대한민국 100대명의 5년연속 선정

 

송기창의원 송기창 원장은 “근육통은 발생 후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수일 정도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근막통증은 근육통과 비슷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며 “처음에는 일주일에 1~2번 정도로 뻐근함, 결림, 당김, 쪼임이라는 이상 통증이 나타나다가 증상이 발전하게 되면 하루에도 수시로 수 분에서 수십 분 혹은 수 시간에 걸쳐 불편을 유발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통이나 편두통, 수면장애, 기억력이나 집중력 장애, 눈 충혈이나 눈 피로, 해당 근육의 화끈거림이나 서늘함 등의 이상 감각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예방 가능...“올바른 자세와 스트레칭, 유산소 운동 도움”

근막통증증후군은 우리 몸 근육이 있는 모든 곳에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발생하는 부위가 바로 어깨 및 목 부위다. 뒷목이나 어깨가 뻐근하고 아픈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목과 어깨에 흔히 나타나는 이유는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에 의해 근육이 반복적으로 긴장하기 때문이다. 목과 어깨 주변에서 통증이 발생한다고 해서 모두 근막통증증후군인 것은 아니지만, 통증이 날개뼈 안쪽에 생긴다면 특별히 근막통증증후군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뒤통수 뼈부터 등뼈에 이르는 승모근과 주위 근육이 경직돼 뻐근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통증은 멀리 떨어진 부위까지 퍼질 수 있는데 심할 경우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과 마비감도 발생할 수 있다.

송기창 원장은 “특히 심할 경우에는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을 비롯해 마비감, 코막힘,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러한 증상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밤에 깊이 잠을 자지 못하는 수면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초기에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신체 통증을 비롯해 다른 증상까지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지럼증을 유발하거나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들 수 있고, 가슴이 아프거나 두근거림, 숨이 차는 증세와 같은 위장계통 증상도 흔히 동반된다.

근막통증증후군은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유발될 수 있으므로 평소 스마트폰 및 컴퓨터를 사용할 때 상지 근육에 무리가 적게 가도록 생활하는 것이 좋다. 또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해 근육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작업을 하거나 잘못된 자세를 지속할 경우 근막통증증후군이 발생하거나 심해질 수 있다. 송기창 원장은 “근막통증증후군은 예방이 가능하다”며 “평소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자주 스트레칭 및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50여년간 ‘지역주민의 주치의’로 살아온 의사...5년 연속 대한민국 100대명의 선정

전라남도 목포의 목포세무서 근처에 위치한 송기창의원은 한 곳에서 무려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진료를 이어온 지역의 터줏대감 같은 병원이다. 송기창의원은 1977년부터 현재까지 지역주민들의 온갖 자잘한 병과 크고 작은 고통을 어루만지고 치유해 왔다.

송기창의원은 내과 과목 외에도 정형외과와 신경외과까지도 진료한다. 모두가 배고프던 시절, 병원도 흔치 않던 시절에 지역에서 개원한 병원이 자신의 전공과목만 고집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내과와 관련된 질환이든 외과와 관련된 질환이든 아픈 사람이 있으면 모두 치료를 했다. 이런 이유로 송기창의원은 ‘지역주민의 주치의’로 불린다.

송기창 원장이 항상 강조하는 사항은 ‘경청’이다. 환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 기울여 들어주는 자세, 송 원장은 그것이 치료의 출발이라고 말한다. 송 원장은 단순히 환자의 말을 들어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사정과 마음을 보고 살필줄 알아야 비로소 의사라고 말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송 원장은 오늘도 환자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는 데 진료의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런 공로로 송기창 원장은 2020년부터 5년 연속 대한민국 100대명의 ‘내과부문’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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