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절단사고 대비 응급처치 요령은?
손가락 절단사고 대비 응급처치 요령은?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4.03.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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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절단사고 시, 접근성 좋고 재접합 기술력 갖춘 전문병원으로 신속히 이동해야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인간의 신체 부위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손’이다. 손의 뼈는 인체 뼈 중 25%를 차지할 정도로 세분되어 있으며 관절도 많아 세밀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사용이 많은 만큼 다양한 질환이나 부상에 노출될 위험도 크다. 따라서 각종 부상을 예방하긴 위해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주의한다고 하더라도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언제든 손가락, 발가락과 같은 신체 절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레저 스포츠 등 야외 활동의 증가로 손을 다쳐 수부 병원을 찾는 환자군의 연령이 다양해지고 여성 환자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여기에 각종 공구, 기계를 이용하다가 순식간에 사고를 당하기도 하며 어린아이들이 순간의 부주의로 큰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손가락 절단 사고의 경우, 절단 부위나 절단면의 형태 등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응급처치가 올바로 이루어지고 신속하게 수지접합 수술병원을 찾아 미세접합 수술을 진행하면 손가락 기능을 되살릴 확률이 높다. 하지만 절단 조직을 알코올, 소주, 물에 담가오는 등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조직이 손상되어 오히려 수술 후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손가락 절단 사고를 대비하여 올바른 응급처치 요령과 가까운 수지 접합 수술병원의 정보를 알아 두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고 재접합 기술력을 갖춘 의료진이 있는 전문병원으로 신속히 이동해서 수술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손가락 절단 사고 시, 골든타임 중요...“보관 잘 된 경우 12시간 안에 전문병원으로!”

만일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했다면 초기 응급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깨끗한 거즈나 수건을 이용해 상처 부위를 압박한 뒤 심장보다 높이 들어 지혈해야 한다.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출혈 부위를 감싸 지혈하는 것이 좋으며 압박붕대를 사용하면 유용하지만 지나치게 과도한 압박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절단 조직 보관 방법도 숙지해야 한다. 절단된 조직이 있다면 미세한 조직이라도 전부 수거해야 한다. 오염물질이 묻었다면 생리식염수로 가볍게 세척한 후 깨끗한 천에 감싸서 비닐봉지에 넣고 밀봉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절단면이 오염되지 않도록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절단 조직을 차갑게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약 4℃ 정도의 냉장 상태에 절단된 조직을 유지하면 조직의 수명을 12~30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20~25℃의 상온에 둘 경우 6시간 만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은필병원 최수현 원장]프로필-성형외과 전문의-수부외과 세부전문의-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단국대학교 의과대학원 졸업-단국대학교병원 인턴 및 레지던트 수료-전)대구W병원 수부 미세재건센터 과장-전)마이크로병원 성형외과 원장-현)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외래조교수-현)나은필병원 원장-대한수부외과학회 정회원-대한미세수술학회 정회원-대한성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두개안면 성형외과학회 정회원-6th Singapore wrist course 수료-제76차 대한성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KPRS 2018) 최우수 피인용 논문상-2017단국대학교 의과대학원 범정 학술논문상
[나은필병원 최수현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수부외과 세부전문의-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단국대학교 의과대학원 졸업-단국대학교병원 인턴 및 레지던트 수료-전)대구W병원 수부 미세재건센터 과장-전)마이크로병원 성형외과 원장-현)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외래조교수-현)나은필병원 원장-대한수부외과학회 정회원-대한미세수술학회 정회원-대한성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두개안면 성형외과학회 정회원-6th Singapore wrist course 수료-제76차 대한성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KPRS 2018) 최우수 피인용 논문상-2017단국대학교 의과대학원 범정 학술논문상

 

나은필병원 최수현 원장은 “지나치게 낮은 온도에 손가락이 노출되면 오히려 조직이 괴사하여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차가운 냉장 상태를 유지하되 손가락이 직접 얼음 등 냉매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물이나 알코올 등의 용액에 손가락을 직접 담그는 것도 삼가야 한다. 수분 등이 닿지 않도록 비닐로 밀봉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절단 부위에 직접적으로 지혈제를 뿌리는 것도 수술 과정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 지체 없이 전문병원을 찾아야 한다. 손가락 절단 사고 시 수술 결과를 좌우하는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바른 응급처치로 보관이 잘 된 상태라면 12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수지 접합 전문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수지접합 수술은 높은 의학적 술기 요구되는 수술...“의료진의 실력 중요”

절단된 손가락은 수술을 통해 접합할 수 있다. 다만 손가락이나 사지의 접합 수술은 뼈나 근육, 피부 등의 연결뿐만 아니라 신경과 혈관의 정확한 연결이 치료의 핵심이다. 특히 수지 첨부(손가락 끝마디 이하) 절단상은 상지 절단상 중 가장 흔한 것으로, 현미경을 이용한 재접합이 필요한데 다른 부위에 비해 혈관의 직경이 작아 매우 어려운 수술로 꼽힌다.

최수현 원장은 “1mm 이하의 혈관을 25배 이상 확대하는 미세현미경을 이용해야 손상된 신경이나 혈관 등을 정교하게 접합, 재건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의학적 술기가 요구되는 수술”이라며 “특히 가느다란 손가락 속에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세한 혈관, 신경 등이 있고 이를 재건, 봉합해야 하기 때문에 미세 접합 수술 장비와 여건이 충분히 갖추어진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손가락 절단 사고는 밤낮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24시간 수술이 가능한 전문병원인지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애써 병원을 찾았다가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어서다.

최수현 원장은 “손가락 접합 수술의 성공 가능성은 사고 후 응급조치가 올바로 되었는지, 얼마나 빨리 수술이 진행되는지,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의 실력이 어떠한지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며 “조금이라도 재건의 가능성을 높이려면 어느 하나의 요소도 소홀히 해선 안되기 때문에 평소 위험한 기구나 기계를 자주 다룬다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가까운 전문병원의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손가락 절단 사고 예방 위해선 안전장갑 착용 필수...“평소 안전수칙 생활화해야”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 위치한 나은필병원은 170병상 규모의 수부 및 관절 정형 병원으로 최첨단 검사장비인 MRI(자기공명영상촬영) 3.0T 장비와 AI기반의 3차원 입체 CT(컴퓨터 단층 촬영기), 24시간 응급수술이 가능한 5개의 수술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수술실은 무균 수술실로 무균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고 여기에 365일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응급실을 1층으로 확장 이전해 명실상부한 전문병원의 위상을 갖췄다.

한편, 손가락 절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칼이나 날카로운 도구를 다룰 경우 반드시 안전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프레스기, 절단기, 전기톱 등을 다루는 산업현장에선 안전장갑 착용이 필수다. 그 밖에도 손가락 절단 사고는 현관문 또는 자동차 문에 손가락이 끼거나 믹서기 사용 도중 발생하는 등 일상생활 중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안전 수칙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손가락 절단, 골절, 외상 등 절단 부위 재접합 후 재활치료는 필수다. 수지접합 수술 후 손가락 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관절이 굳지 않게 관절을 풀어주는 체계적인 재활을 시행해야 한다.

최수현 원장은 “신체 절단 사고는 신속한 응급처치, 수지접합 수술과 체계적인 재활치료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수부외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다면 절단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가능하다”며 “다만 병원을 선택할 때는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 수술 후 체계적인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지 등의 여부를 꼼꼼하게 따져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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