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총선 후보 얼굴 현수막에 칼질한 60대, 이틀만에 체포
인천서 총선 후보 얼굴 현수막에 칼질한 60대, 이틀만에 체포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4.03.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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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포스터 때문에 내부 안 보여 답답해서 현수막 훼손” 주장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인천 부평갑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외벽에 설치된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사진=노종면 예비후보 SNS 캡처)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인천 부평갑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외벽에 설치된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사진=노종면 예비후보 SNS 캡처)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인천에서 4·10 총선 예비후보자의 얼굴 사진 현수막을 훼손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0일 연합뉴스와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60대 A 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0시10분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천 부평갑)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에 걸린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 후 탐문수사를 벌여 19일 오후 인천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건물 1층 유리로 된 출입문에 붙어 있는 선거 포스터 때문에 내부가 보이지 않아 답답하고 짜증이 나서 옆에 있는 현수막을 훼손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별다른 당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자 얼굴의 양쪽 눈과 입술·뺨 부위가 찢긴 현수막 사진을 올리고 “선거캠프에 부착해놓은 현수막에 누군가 칼질을 했고 포스터도 훼손했다”며 “사후 수사보다는 예방이 더 중요한데 정치 테러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참담하다”고 적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현수막 게시 장소 인근 순찰을 강화하고 훼손자는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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