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주호주대사 조만간 자진 귀국할 듯...與 ‘자진 사퇴’ 촉구도
이종섭 주호주대사 조만간 자진 귀국할 듯...與 ‘자진 사퇴’ 촉구도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3.20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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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귀국 직후 공수처에 신속조사 촉구 전망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9.20.ⓒ뉴시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9.20.ⓒ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조만간 자진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대사가 조만간 국내에 외교안보 관련 회의 일정이 있어 들어올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사는 전날 "언제든 출석해 조사에 응하고 적극 협조하겠다"며 공수처에 조사기일 지정 촉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 대사는 귀국 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입장을 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여권 내부에서도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촉구하는 발언이 잇달아 나온 가운데 일부 수도권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이 대사를 향한 '자진 사퇴' 요구도 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 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다른 이슈보다 소모적 정쟁에 관심을 갖게 되는 만큼, 그 부분을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권역 선대위원장인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도 전날 CBS 라디오에 나와 '이종섭·황상무 논란'이 민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싸늘하게 식고 있다. 황 수석 사의를 받아준 것은 정말 잘했다"면서도 이 대사에 대해 "본인으로서는 안타깝지만, 나라를 위해서는 자진 사퇴하고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즉시 귀국해야 한다는 입장은 동일하다"며 '자진사퇴론'에 대해서도 "고려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했다.

나경원(서울 동작을)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황 전 수석의 사퇴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고, 이 대사 문제에 대해선 "대통령실이 민심에 가까워졌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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