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용진, 압도적 차이로 경선 패배...이 얘기는 여기서 끝내자"
이재명 "박용진, 압도적 차이로 경선 패배...이 얘기는 여기서 끝내자"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3.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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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감산 없이 조수진 민주당 후보가 훨씬 앞섰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강북을 전략 경선'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참여 뜻을 밝혔다. ⓒ뉴시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강북을 전략 경선'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참여 뜻을 밝혔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서울 강북을)이 조수진 변호사에게 압도적인 표 차로 패배한 경선 결과와 관련해 "해당 지역 권리당원, 전국의 권리당원들이 투표한 결과 가·감산 없이 압도적인 차이로 후보가 결정됐으니 이제 이 얘기는 여기서 끝내자"고 말했다.

지난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시 모란오거리에서 열린 현장 기자회견에서 "서울 강북을 선거 결과를 차를 타고 오면서 보고 받았다"며 "가산·감산 없이 조수진 민주당 후보가 훨씬 앞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 권리당원 70%와 강북을 권리당원 30%를 합산하는데, 이 대표는 휴대전화를 보면서 각 후보별 득표율과 합산득표율까지 일일이 알렸다. 통상 경선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는데, 당 대표가 나서 직접 밝힌 건 이례적이다.

이 대표는 "이게 워낙 관심도가 크다. 서울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는 조 후보가 53.75%, 박 후보가 46.25%였다"며 "전국 권리당원(투표)은 박 후보가 23.15%, 조 후보가 76.85%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다 감산하지 않은 상태에서 7대3을 반영하면 박 후보가 30.08%, 조 후보가 69.93%였다"며 "감산을 다 반영하면 19.4%대 80.6%였다"고 전했다.

이에 박용진 의원은 경선 탈락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패배가 뻔한 경선, 결론이 정해진 경선임을 알고 받아들였기에 새삼 다른 감정은 들지 않는다"며 "다만 대한민국 정치사에, 민주당의 앞날에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서울 강북을 경선 결과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권리당원 70%·서울 강북을 지역 권리당원 30%를 합산하는 온라인 투표 합산 방식으로 진행된 경선에서 박 후보는 조 후보에게 압도적인 표차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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