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철규 ‘비례공천’ 반발에 "'친한 공천' 납득 어려워"
장동혁, 이철규 ‘비례공천’ 반발에 "'친한 공천' 납득 어려워"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3.19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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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상 특별한 문제 없다는 보고 받아"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면접장을 나서고 있다. 2024.02.16.ⓒ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면접장을 나서고 있다. 2024.02.16.ⓒ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19일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발표한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에 대해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반발한 것과 관련, "절차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특정인을 두고 인사 검증 부실 지적이나 호남 홀대 논란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명단 발표 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이 반발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로 공천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몇 가지 절차에 관해 지적하신 부분은 제가 국민의미래 관련자들로부터 당헌, 선례 등 공천관리위원회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결정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비례대표 신청한 분들을 친한과 친윤으로 다 오엑스(OX) 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비례대표가) 의정 활동을 할 때 그걸로 국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 최종적으로 성공한 공천"이라며 "그 기준에 의해 공천을 했는데 특정 인사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친한 인사로 공천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그는 "그 외 다른 문제들, 예를 들어 특정인에 대해 검증을 다 하지 못했다든지, 호남 인사가 전진 배치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다른 측면에서 지적이 있는 걸로 아는데, 검증 문제나 호남 인사 배려 문제에 대해선 혹시 살펴볼 문제가 있는지 한 번 검토해보고, 그런 부분에 대해 달리 고려할 부분이 있는지를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18일) 국민의힘 측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35명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영입인재 박충권(2번)·진종오(4번), 인요한 전 비상대책위원장(8번), 한지아(11번)·김예지(15번) 비상대책위원 등 당 핵심인사가 당선권(20번 내)에 배치된 반면, 김화진 전 전남도당·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 등 당내 호남 인사들은 당선권으로 보기 어려운 22번, 24번을 받아 홀대 논란이 제기됐다.

또한 17번에 배치된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은 지난해 총리실 징계 이력이 드러나 '부실 검증' 문제도 불거졌다. '친윤(친윤석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 인사 홀대, 김예지 위원의 비례대표 재공천 등을 비판하며 비상대책위원회의 재논의를 요구했다. 비상대책위원 등 주요 인사의 우선 배치를 두고 '친한' 공천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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