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돈봉투 수수 의혹' 정우택 공천취소
국민의힘, '돈봉투 수수 의혹' 정우택 공천취소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3.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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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근거 없다”며 감싸다 논란 계속되자 결국 취소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뉴시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5선, 충북 청주상당)의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 정 의원은 지역 자영업자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정우택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관위는 정 의원을 대신해,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지낸 서승우 후보의 우선(전략)추천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재의결 건의하기로 했다. 앞서 서 후보는 충북 청주청원에서 김수민 후보와 경선을 치러 탈락한 바 있다.

앞서 정 의원은 한 사업가로부터 청탁과 함께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을 빚어왔다. 하지만 공관위는 지난 9일 정우택 의원의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된 이의제기를 한 차례 기각한 바 있다. 공관위는 지난 9일까지만 해도 “(돈봉투 수수 의혹에) 객관적 근거가 없다”며 정 부의장에 대한 이의제기를 기각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2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공천관리위원회는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뉴시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2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공천관리위원회는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뉴시스

 

당시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해) 오전 회의에서 토의를 했고 클린 공천단에서도 여러 사실을 확인해 상당한 팩트가 확인됐다"며 "객관성이 없고 부족한 것으로 봐 이의를 기각하는 것으로 결론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공천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이날 "내용은 충분히 아실 테고 (언론)보도도 많이 났고 추가적으로 (보도) 되기 때문에 긴급히 발표하게 됐다"라면서 기존 결정을 다시 뒤집은 데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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