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동훈은 정치인 아냐...'쿠데타 관리용' 머슴"
추미애 "한동훈은 정치인 아냐...'쿠데타 관리용' 머슴"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3.14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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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말고 윤석열 부부 특검해야"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김건희 특검’ 7월 전국집중 촛불행동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07.15ⓒ뉴시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김건희 특검’ 7월 전국집중 촛불행동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07.15ⓒ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저는 정치인으로 보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의) 쿠데타를 관리하기 위한 하나의 머슴"이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4.10 총선에서 경기 하남갑에 공천됐다.

추 전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의 '한동훈 특검법' 발의에 대해 "한 위원장은 용산 아바타에 불과하다. 아바타 특검법보다는 쿠데타를 한, 대선 과정에서부터 국민을 속인 윤 대통령 자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전 장관은 한 위원장에 대해 "쿠데타를 감추고 국민을 속이기 위해 관리하는 상황실장 같은 의미지 정치인이라고 할 수 없다"며 "조국의 강은 그들의 쿠데타를 감추기 위한 하나의 화장술, 기만술이었다. 윤석열의 늪에 빠졌다. 우리는 빨리 빠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징계 청구하고, 또 1심에서 징계 청구는 적법했고 검찰 사무의 적법성·공정성을 침해해서 면직 이상의 처분이 상당하다. 이렇게 판단했다. 그것을 항소하고 대통령이 됐다"며 "대통령이 피고인인 법무부 장관을 한동훈으로 바꿔서 원고, 피고가 입장이 같게끔 했다. 패소할 결심으로 일부러 져주고, 소송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에도 상고를 하지 않고 그 자체로 그냥 묻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관리 자체를 떠맡은 한동훈의 그런 상황실장, 검찰 쿠데타, 관리실장, 용산 아바타, 저는 이렇게 보고 정치인 대 정치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전을 제시하거나 책임을 말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연예 특종처럼 이벤트로 즐기지 않느냐. 정치를 굉장히 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내놓은 1호 공약,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서는 "단순히 한동훈의 자녀 문제, 이런 것으로 초점을 맞출 때 별로 그의 큰 책임이, 역사적 책임이 부각이 안 될 위험성이 좀 있다"며 "한동훈 자체를 언급하기보다는 바로 쿠데타를 해낸 세력 전체를 상징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음모와 기도, 또 이런 국정운영의 난맥상, 파탄, 이런 것에 대해서 직격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연합이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컷오프(공천 배제)한 것에 대해선 "임 소장은 인권 사각지대에 있던 군 인권 문제에 거의 인생을 다 바친 분"이라며 "민주당이 개혁의 발걸음을 떼지 못한 것은 잔 바람을 무섭게 느끼고 역풍이 분다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임 소장의 경우 상징적 의미를 내세우고 (공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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