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종섭, 국민 납득할 조치 필요...도태우 발언은 역사 왜곡”
안철수 “이종섭, 국민 납득할 조치 필요...도태우 발언은 역사 왜곡”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3.14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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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사 임명철회, 한동훈 위원장이 결심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4일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 논란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언제라도 조사받을 일이 있으면 국내에 들어와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안 의원은 "(대통령실이) 출국 금지를 몰랐다고 해도 수사 대상인 것이 알려져 있었으므로 사건이 클리어된 후에 임명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여권이 이 대사의 임명 철회를 건의하는 조치도 고려사항 중 하나가 돼야 한다. 여러 검토를 통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 의원은 과거 '5·18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에 대해선 "도 후보의 5·18 북한 개입설은 사실이 아닌 역사 왜곡"이라며 "당은 재재(再再) 논의하고, 후보는 선당후사를 위해 결단하는 것이 정도(正道)이고 국민의 눈높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은 '헌법 전문에 5·18 정신 명문화'를 약속했다"며 "(도 후보 사과의) 진정성 여부는 당 공관위가 판단하는 게 아닌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도 변호사는 지난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특히 거기에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에 한 위원장이 재검토를 요구했지만, 공관위는 도 후보의 두 차례 사과에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해 공천 결정을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수도권이 전반적으로 안 좋은 상황이다. 과거에, 논란들에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아 선거에서 참패한 사례가 있었다“며 ”지금 여러 논란에 대해 당이 단호하게 대처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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