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2000만원 이하 연체자 최대 329만명 신용사면
오늘부터 2000만원 이하 연체자 최대 329만명 신용사면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4.03.12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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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298만명·소상공인 31만명 혜택
정부와 국민의힘이 코로나19로 소액 채무를 연체한 소상공인과 서민을 위한 신용회복 지원에 나선다. 대상자는 2021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00만원 이하의 소액 채무 연체자로 5월까지 연체액 전액을 상환하면 연체 기록을 삭제 해주는 '신용사면'을 시행한다. 사진은 12일 음식점과 주점 등이 밀집된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에 붙은 대출 광고물. ⓒ뉴시스
정부와 국민의힘이 코로나19로 소액 채무를 연체한 소상공인과 서민을 위한 신용회복 지원에 나선다. 대상자는 2021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00만원 이하의 소액 채무 연체자로 5월까지 연체액 전액을 상환하면 연체 기록을 삭제 해주는 '신용사면'을 시행한다. 사진은 12일 음식점과 주점 등이 밀집된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에 붙은 대출 광고물.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코로나와 고금리 등으로 연체 이력이 생겼던 2000만원 이하 소액 연체자 329만명을 대상으로 12일부터 신용사면이 단행된다. 이번 신용사면을 통해 신용점수가 개인은 평균 37점, 개인사업자는 평균 102점 상승할 전망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속 신용회복지원 시행' 행사에서 “이날부터 개인 최대 298만명, 개인사업자 최대 31만명 등을 대상으로 한 신속 신용회복(신용사면) 지원조치를 시행한다”며 "그 결과 많은 서민·소상공인들이 신규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정상적인 경제생활로 복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신용사면은 지난 2021년 9월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2000만원 이하 소액 연체가 발생했지만 오는 5월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하는 차주가 대상이다. 코로나19 여파에 고금리·고물가가 겹친 비정상적 경제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연체가 발생한 서민·소상공인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이번 조치에 대상자에 해당하면 별도의 신용회복 신청 없이 신용평점이 자동으로 회복된다. 다만 이번 신용사면 대상엔 2000만원 이상 대출 차주는 제외됐다.

나이스평가정보는 이를 통해 264만명의 평균 평점이 659점에서 696점으로 약 37점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15만명은 평점이 645점으로 올라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고, 26만명은 863점으로 올라 은행 대출도 가능하다. 나이별로 20대의 신용평점이 평균 47점 오르고 30대 39점, 40대 이상 35점 오른다.

본인이 신용회복 지원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는 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한국평가데이터, SCI평가정보, 나이스디앤비, 이크레더블, 한국평가정보, 신용보증기금 등 신용평가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상자에 해당하는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신용평점이 자동으로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2월말 기준 연체금액을 전액상환한 개인 약 264만명, 개인사업자 약 17만5000명은 별도 신청 없이 당장 이날부터 신용사면을 받게 된다.

신용사면을 받으면 연체이력정보가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아 신용평점이 자동으로 상승한다. 신용카드 발급, 신규대출, 더 좋은 대출조건으로 변경이 가능해지면서 서민·소상공인의 재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자 가운데 아직 연체금액 모두 갚지 못한 개인 약 34만명, 개인사업자 약 13만5000명도 5월말까지 연체금을 전액상환하면 신용회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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