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채상병 외압’ 피의자 이종섭 출국...외교적 결례.나라 망신"
홍익표 "‘채상병 외압’ 피의자 이종섭 출국...외교적 결례.나라 망신"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3.12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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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법무부 장관 탄핵 적극 검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개호 정책위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개호 정책위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 신분으로 출국한 것에 대해 "명백한 우방국에 대한 외교적 결례이자 나라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핵심 피의자를 대사로 보내 외교에 활용해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런 부적격자 대사를 받는 호주 정부와 호주 국민들, 교민 사회는 어떻게 생각하겠냐"며 “이번 일이 중요한 것은 결국 중대범죄를 은폐,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는 건데, 이종섭 피의자 같은 경우엔 故 채 상병 사건 발생 이후 새로 쓰기 시작한 핸드폰을 제출했다고 한다. 이것은 명백하게 증거 인멸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차라리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아이폰 비밀번호 사용자 입력 비법을 알았으면 구형 휴대폰을 낼 수도 있었을텐데 이런 정도면 통상 검찰에서 말하는 증거 인멸이고 이런 사람의 도주를 방치했다"며 "수사 기관인 공수처에서 (출국) 반대 입장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관련 상임위를 열고 국기문란 행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특검법은 물론이고 외교부 장관 에 대한 탄핵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전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과 출국과 관련해 관련 상임위를 열고 국기문란 행위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특검법을 추진하고 외교·법무부 관련자 전원과 이 전 장관을 포함한 관련자 전원을 고발할 계획이다.

이어 그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 경제, 민주주의를 다시 살려내야 하는 매우 절박한 선거"라며 "여기에 민주당이 유일한 대안 정당으로서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 하나 된 민주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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