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 공천은 김여사 방탄 '건생구팽'...민주당은 공천 혁명"
이재명 "국힘 공천은 김여사 방탄 '건생구팽'...민주당은 공천 혁명"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3.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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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탄핵부정 세력과 해병 사망·돈 봉투 관련자까지 막사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용산의 눈높이에 맞춘 용산 공천, 특권 공천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법 표결이 끝나니 여당 공천의 본질이 드러난다”며 “자화자찬의 마지않던 여당 공천이 ‘건생구팽’이라 불리고 있다. 김 여사 방탄이 끝났으니 이제 필요 없단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건생구팽’은 ‘토사구팽’(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도 잡아먹는다)이라는 사자성어에 김건희 여사를 빗댄 말이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이 부결된 이후 유경준(서울 강남병), 홍석준(대구 달서갑), 이채익(울산 남구갑) 의원 등 텃밭 현역들이 컷오프되며 반발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 대표는 “심지어 탄핵 부정 세력, 해병 사망 사건 관련자도 공천했다”며 “돈 봉투 주고받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나온 분(정우택 의원)도 공천했고, 양평고속도로 사업이 9개월간 멈춘 책임을 질 김선교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공천받았다. 그야말로 막공천, 막천, 아니 막사천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 공천은 그에 반해 시스템에 의한 혁신 공천, 혁신 공천을 넘은 공천 혁명을 이뤘다”며 “그 과정에 진통이 있었지만, 그 결과에 대한 평가는 여당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현실도 제대로 모르고 아무런 대책도 없는 무능한 정부 그 자체다. 이름만 민생토론회인 사실상 관권선거 운동을 하지 말고 물가 먼저 잡길 바란다”며 "아무리 멋진 공수표를 쏟아놓은들 우리 국민들께서 마주한 현실은 사과 하나를 편하게 먹지 못할 만큼 어렵다는 것, 고통스럽다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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