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채익, 무소속 당선 후 복당 없어...유경준 재배치 없다”
한동훈 “이채익, 무소속 당선 후 복당 없어...유경준 재배치 없다”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3.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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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치는 원팀으로 가는 걸 전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공천배제된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 "저희는 원팀으로 함께 가야 이길 수 있는 정당이고, 그런 입장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이채익 의원의 무소속 출마 입장과 관련해 “무소속 출마는 본인 선택이지만, 예를 들어 과거처럼 당의 입장에 반발해서 무소속으로 나갔으면 당선 후 복당 허용을 절대 안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최근 현역 유경준 의원의 공천 배제(컷오프)로 논란이 불거진 서울 강남구 병 지역구와 관련해선 “강남·서초는 사랑받는 곳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두 번 드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시스템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부정하는 분을 재배치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라든가 결정권자가 밀어 넣기 공천하는 것 아니지 않나. 내려놓는 공천”이라며 "당이 대단히 포용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저의 기준은 있다.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서울 강남병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우선추천(전략공천) 하며 지역구 현역 의원인 유 의원을 컷오프 했다. 유 의원은 당 공관위에 이의를 제기했고, 공관위는 강남병 공천신청자 종합평가 결과를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이를 반려했다.

한편, '친박'계로 분류되는 유영하 변호사의 공천으로 탄핵의 강으로 돌아왔단 지적이 있는 데 대해선 "굉장히 오래된 얘기"라며 "우리 당은 다양한 생각 가진 사람을 최대한 많이 모여서 함께 가야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현역 컷오프가 늦어진 것이 정무적 판단이 아니냔 지적엔 "특검 재표결에 맞춰서 미뤘다, 그게 아니라 특검 재표결 시기를 정한 건 민주당"이라며 "우린 일정대로 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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