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선 이채익 공천 반발 첫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국힘 3선 이채익 공천 반발 첫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3.06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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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저를 버려...승리해 복귀하겠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이 22일 오후 울산 남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이 22일 오후 울산 남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3선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본인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가 국민추천제 대상으로 지정되자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 현역 의원이 공천 과정에서 반발해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은 이 의원이 최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잠깐 당을 떠나서 승리해 돌아와 잘못된 공천 제도를 바로잡고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의 내리꽂기, 제 식구 감싸기, 측근 챙기기를 대청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 절대 좌절하지 않겠다. 더욱더 단단하게 전진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경청하는 마음으로, 평생 함께한 남구민의 품속으로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 남구가 국민추천제 대상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지금 경기하는데 경기 중에 특정 지역을 임의로 선정하는 것은 우리 정서가 있는 서울 강남, TK(대구·경북), 울산 유권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예인을 뽑는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헌법 기관의 구성원을 선출하는 절차인데 국민추천제는 사실 깜깜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꽂으면 다 찍어준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는 것인데 참으로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당 공관위는 이날 울산 남구갑을 비롯해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 대구 동구·군위갑과 북구갑 등 '텃밭' 지역구 5곳에서 '국민공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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