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맞잡은 이재명-조국...“尹 검찰독재 정권 심판 위해 힘 합칠 것”
손 맞잡은 이재명-조국...“尹 검찰독재 정권 심판 위해 힘 합칠 것”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3.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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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주어진 과제 동일하다”...曺, 민주 ‘보조자’ 역할 자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조국혁신당을 창당한 조국 대표가 상견례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만나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 종식'을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조 대표는 5일 오전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이 대표를 만나 “민주당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범민주진보진영 본진”이라며 “(조국혁신당은) 4월 총선에서 범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해 협력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접견은 조국혁신당을 창당한 조 대표가 이 대표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의지가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하게 전개하겠다”며 “‘검찰독재 조기 종식’ ‘김건희 씨를 법정으로’ 등 캠페인을 해서 범민주진보 유권자들을 투표장에 나오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대한민국 질곡을 함께 헤쳐나갈 동지”라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에 실망한 중도파와 합리적 보수파까지 끌어와 지역구에서 1대1 구도를 형성해 승리하기 바란다. 이렇게 협력해야 총선에서 ‘윤석열의 강’ ‘검찰 독재의 강’을 건널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는 동일하다.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고, 심판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며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사과 한 개에 만원 하는, 전쟁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이 나라 미래가 어떻게 될지 우려되는 한심한 현실을 고쳐야 한다"며 "모두가 단결하고 하나의 전선에 모여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끝내는 국민적 과제에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에 배석한 조국혁신당 1호 영입 인재 신장식 변호사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도 “같이 승리해야죠”라고 말했고 조 대표는 “학익진처럼 협력하자”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회동 직후 "총선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승리가 절실하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두 당간의 연대와 협력에 관한 말을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구 선거 연대, 비례대표 선거 연대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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