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당 9500만원 넘은 비트코인, 1억 코앞...금도 최고치 경신
개당 9500만원 넘은 비트코인, 1억 코앞...금도 최고치 경신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4.03.05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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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는 2021년 11월 6만8990달러
비트코인이 한때 8800만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비트코인이 한때 8800만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5일 오전 8시 4분쯤 9500만원 선을 돌파하며 개당 1억원 돌파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일주일 새 30% 가까이 오르면서 연일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5일 오전 8시44분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8.25% 오른 6만8055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700조원 수준이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각각 9048만50000원, 9053만5000원에서 움직였다. 업비트에서는 이날 최고가 9151만4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는 지난 2021년 11월 기록한 6만9000달러 선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중순 5만2000달러를 터치한 이후 10일 넘게 5만1000달러선에서 등락해왔다. 이후 2월 말부터 랠리를 재개하면서 일주일 만에 30% 가까이 오른 상태다. 이날 비트코인은 6만8000달러까지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가인 6만900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연초까지만 해도 4만4000달러선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이 두 달여 만에 50% 가량 급등한 셈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해에도 169% 상승한 바 있다.

이날 비트코인이 급등한 이유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대거 몰려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TF를 통해 위험하지 않은 방식으로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ETF에 엄청난 현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 비트코인 ETF인 그레이스케일을 포함해 다른 자산운용사들의 ETF에도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일주일 만에 15% 가량 오른 3515달러(한화 약 46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금 선물 가격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온스당 2126.30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섰다. 금값이 전고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27일(온스당 2093.10달러) 이후 2개월여 만이다. 금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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