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환규 전 의협 회장 압수수색...이번 주 소환조사
경찰, 노환규 전 의협 회장 압수수색...이번 주 소환조사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4.03.04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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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김택우 비대위원장 등 의협 관계자 4명 압수수색 진행
1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증원저지비상대책위원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 회관에서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뉴시스
1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증원저지비상대책위원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 회관에서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에 강제수사를 시작한 경찰이 해외에 체류 중이던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을 귀국하자마자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차량과 가방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노 전 회장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의사들의 집단 행동을 교사하거나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노 전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노 전 회장에 대해 이날 출국금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경찰의 강제 수사는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7일 김 비대위원장 등 5명을 의료법 위반과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지난 1일 경찰은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내 비대위 사무실, 김 비대위원장의 자택 등지에서 의협 회의록과 업무일지, 투쟁 로드맵, 단체행동 지침 등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이 전공의의 집단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집단행동을 교사하고 방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판단이다.

경찰은 주 위원장에게 오는 6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주 위원장을 시작으로 앞서 고발된 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소환 조사가 이르면 이번주부터 차례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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