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불난 차 버리고 도주한 20대男 체포.."부탄가스 흡입한 듯"
인천서 불난 차 버리고 도주한 20대男 체포.."부탄가스 흡입한 듯"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4.02.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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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는 없어”
28일 오후 인천 서구 가좌동 인천대로 측도에 세워진 승용차에서 불이 나 14분 만에 꺼졌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8일 오후 인천 서구 가좌동 인천대로 측도에 세워진 승용차에서 불이 나 14분 만에 꺼졌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28일 오후 인천 서구 가좌동 한 주택가에서 불이 난 승용차를 버리고 도주했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9일 차에 부탄가스를 싣고 이동하다가 불이 나게 한 혐의(화학물질관리법 위반)로 20대 남성 A씨를 사고 발생 10시간 만인 이날 새벽 2시 20분쯤 서구 한 사우나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15분께 인천 서구 가좌동 도로에서 운전하면서 부탄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차 내에 있던 부탄가스들이 화재로 터지면서 차량 트렁크와 지붕이 날아가고, 차량은 전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차량을 방치하고 현장을 벗어나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차량에는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었지만 운전자는 없었다. 차량은 완전히 탔으며 주변에서는 부탄가스 여러 개가 발견됐다.

주택가에서 발생한 폭발화재였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추적해 이날 오전 2시15분께 서구 한 사우나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달리는 차량에서 가스를 흡입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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