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입당도 탈당도 자유...국민 눈높이에 맞는 선수 선발 꼭 필요”
이재명 “입당도 탈당도 자유...국민 눈높이에 맞는 선수 선발 꼭 필요”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2.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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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다가 질 것 같으니까 안하겠다는 것은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공천 결과에 반발한 의원들의 탈당이 잇따르는 것에 관해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직장인 정책간담회를 마친 후 “경기를 하다가 질 것 같으니까 경기 안하겠다는 것은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규칙이 불리하다고 경기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해서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게 마치 경기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경쟁의 과정에서 국민, 당원이 선택하는 걸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강물이 흘러서 바다로 가는 것처럼 또 세대교체도 있어야 하고 새로운 기회도 주어져야 하고 특히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선수 선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득권과 가까운 사람을 다 꽂아 넣는 국민의힘 방식의 공천은 민주당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언론을 향해 “당내 공천과 후유증은 국민의힘이 더 심한데 오히려 그쪽은 조용한 공천이라고 엄호하면서 민주당 공천에 대해선 엉터리 왜곡을 한다. 공천받으면 친명이고 공천에서 탈락하면 반명·비명으로 분류하는 것을 자제해달라”며 “언론이 언론의 역할을 하고 심판의 역할을 해야지, 상대 선수가 돼서 공격할 뿐만 아니라 사실을 왜곡해서 상대편을 들어서야 되겠냐”고 덧붙였다

노웅래·홍영표 의원,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의 반발에 대해 이 대표는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면서 “같은 뿌리에서 나왔고 같은 기둥 속에 큰 줄기를 함께 한다. 우리는 명문(이재명+문재인)정당”이라고 말했다. 사퇴 의사를 밝힌 고민정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복귀하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당의 주요 역할을 맡고 있는 인사들이기 때문에 개인적 판단만으로 행동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당에서 현역 의원을 배제한 여론조사를 시행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략적 판단을 위해서 해당 지역의 지형이 어떤지 이 후보 저 후보 중에 누가 더 우세한지, 어떤 인물들이 더 경쟁력이 있는지 등을 반복적으로 조사하는 것은 선거의 가장 기본”이라며 “그걸 조사했다고 해서 문제 삼으면 정당 활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조사에 반드시 현역 의원을 넣고 조사해야 된다는 법은 없다”며 “자꾸 이런 것들을 당무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한쪽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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