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비명횡사' 논란 일축...“하위 20% 평가, 자의적으로 할 수 없어”
정성호, '비명횡사' 논란 일축...“하위 20% 평가, 자의적으로 할 수 없어”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2.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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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20% 룰, 2019년도에 만들어져”...'비명횡사, 친명횡재' 논란 일축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시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민주당 공천의 ‘친명횡재, 비명횡사’ 논란에 대해 “하위 20% 평가는 절대 자의적으로 할 수 없는 구조”라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전날 비명계 중심 설훈 의원이 "25일까지 단수 공천을 받은 51명 중 비명 중에서 윤건영 의원만 유일하게 1명 단수 공천을 받았고 나머지 다 친명"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비명이면서도 단수로 공천받은 분이 많다. 친명으로 분류됐으면서도 경선한 분이 많다”고 반박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제가 여기 적어왔다"며 공천받은 비명계 후보 명단을 적은 종이를 꺼내 고민정, 박수현, 최인호, 송기헌, 민홍철, 김정호, 박재호, 전재수, 이소영 의원 등을 열거하며 ‘친명 의원들이 단수공천되고, 비명의원들은 경선이나 컷오프를 당한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정면 반박했다.

이어 "장철민, 박정, 송옥주, 허영 등 (비명계가) 굉장히 많다, 김영배 의원도 그렇고, 진성준, 한정애도 친명 아니다"며 "누가 봐도 친명인 남인순 의원은 경선했다. 정일영 의원, 임오경 의원 등등(경선을 했다)"는 말로 친명횡재, 비명횡사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하위 20%에 비명계 의원들이 포진됐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하위 20% 평가가 지금 갑자기 한 게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2019년도에 만들어져서 20대부터 계속 적용이 됐다. 시스템 안에서 당의 공직후보자 평가시스템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출직 공직자평가시스템에 집어넣어서 한 것이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할 수 없는 구조”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며서 사회자가 "이재명 대표를 가장 강하게 비판했던 설훈 의원이라든지 윤영찬 의원, 박용진 의원 등이 하위 10%에 들게 된 건 우연인가"라고 묻자 정 의원은 "하위 20% 평가대상이 된 분이 31명으로 알고 있다"며 "그럼 31명이 비명만 있냐, 그렇지 않다. 제가 듣기로는 이재명 대표를 위해 헌신적으로 뛴 분도 들어가 있더라"고 지적했다.

다만 "여론조사할 때 여건이나 분위기, 다면평가의 문제 등으로 저 개인적으로는 공천평가시스템에 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의원, 보좌진들이 다면평가할 때 짬짜미할 가능성이 높고 정성평가 부분이 상당하다. 그런 부분들을 좀 더 객관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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