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3월 3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정부에 항거하는 대장정 시작점"
의협 "3월 3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정부에 항거하는 대장정 시작점"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4.02.26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의 뜨거운 열기와 분노 만천하에 알려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의사 대표자들이 25일 서울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대 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회의'를 마친 후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의사 대표자들이 25일 서울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대 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회의'를 마친 후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정부의 의대증원 강행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발한 전국 의사들이 오는 3월 3일 오후 2시 여의도공원 앞에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투쟁의 강도를 높이기로 결정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6일 내달 3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즈음해 회원들께 드리는 말’이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정부 정책에 항거하는 대장정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비대위는 “이번 집회(3월 3일 총궐기대회)는 끝이 아니라, 정부 정책에 항거하는 대장정의 시작점”이라며 “집회에서 우리의 뜨거운 열기와 분노를 만천하에 알리지 못하면 앞길은 험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 한 분도 빠짐없이 이번 집회에 참여해 그 열기로 이 사회를 놀라게 만들어야 한다”며 “비대위는 총동원령에 준하는 참여를 호소한다”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날도 정부 정책의 부당성을 주장하면서 “의료는 선착순 복지가 아닌데, 정부가 의료를 복지처럼 퍼주기식으로 운영했다”며 “환자를 직접 진료한 경험도 없는 학자들이 현장 상황을 도외시하며 연구 자료들을 생산해내고 경제통, 복지통들이 의료정책 부서를 좌지우지한 결과가 필수 의료 재난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무리한 2000명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미래를 기대할 수 없는 전공의와 학생들이 의업을 포기하고 있다”며 “정부와 사회는 직업윤리를 들먹이며 비판하고, 의사를 악마화하며 몰아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대위는 “공멸의 길로 가느냐, 아니면 끝까지 저항할 것이냐 선택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