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개혁’ 인재 이성윤 영입...“검찰을 국민 품으로”
민주당, ‘검찰개혁’ 인재 이성윤 영입...“검찰을 국민 품으로”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2.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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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6·27호 인재로 이성윤·정한중 영입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뉴시스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3일 총선 인재로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정한중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영입했다.

이재명 대표는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들의 인재 영입을 발표하면서 "두 인재는 윤석열 대통령의 권력남용 행태를 체험했고 거기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데 관여했다"며 "권력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복무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을 우리 두 분, 함께 경험했던 분들께서 시정해주시는 데 큰 역할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전북 전주을, 정 교수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 출마가 점쳐진다.

이에 이 연구위원은 "윤 대통령은 자기편은 수사하지 않고 걸핏하면 불공정한 압수수색으로 제 맘에 안 드는 상대편 죽이기에만 몰두했다"며 "검찰은 윤석열 사단의 소유가 아니다. 양심적인 검사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검찰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검사의 본분을 다했는데 오죽하면 이런 결정을 했겠나. 윤석열이 저를 이곳에 불러냈다"며 "김건희 종합 특검법을 관철시켜, 검찰 권력의 사유화를 막고 반민주세력에 장악된 친일매국적 정치를 제자리로 돌려놓겠다. 사이비 정권을 끝장내고, 검찰정권을 청산하는데 이성윤이 최선봉에 설 것이다. 이성윤이 있으면, 윤석열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 전 지검장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검찰국장·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거쳤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를 맡았고, 과거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임 시절 '채널A 사건' 등을 놓고 대립해왔다. 이 전 검사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한직으로 꼽히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

사법시험 34회 출신인 정 교수는 참여정부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위원, 문재인 정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제1분과위원장, 검찰과거사위원회 위원을 지내는 등 검찰 개혁 분야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정 교수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로 지정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정 교수는 "윤석열 정권은 검찰 독재로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민생을 파괴하고 있다"며 "사회의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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