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50억 클럽·김건희 특검, 29일 본회의서 처리할 것”
홍익표 “50억 클럽·김건희 특검, 29일 본회의서 처리할 것”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2.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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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위원장에 “판사 앞에서 무죄 입증하라고 尹 부부에 건의하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는 29일 열리는 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 도입 법안)을 재표결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에서 꼭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상당수 국민 여론이, 쌍특검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50% 중후반, 60%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주가조작 범죄에 대통령 부인이 연루되고 사법 정의를 팔아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의 중대성에 비춰봤을 때 진상규명과 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의 정당한 이유 없는 거부권 행사는 자신과 가족의 죄를 숨기는 데 권력을 남용한 것"이라며 “제 식구 봐주기로 진실을 속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국민적 분노도 크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잘못에 말 한마디 못 하면서 지금까지 문제를 끌고 가놓고는 적반하장식으로 야당이 총선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정치공세만 하고 있다"며 "여당은 힘없는 서민, 억울한 국민,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하고자 하는 학생에게는 한없이 강하면서 대통령과 그 부인 앞에서는 한없이 약한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판사 앞에 가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면 된다고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건의하면 된다”며 “쌍특검 재의결을 법과 원칙에 비춰서 국민의힘도 찬성하자고 의견을 모아달라. 한 위원장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쌍특검법을 여당의 불참 속에 야권 주도로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윤 대통령은 올 1월 쌍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가족 연루 사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판단,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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