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비례연합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 내달 3일 창당
野 비례연합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 내달 3일 창당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2.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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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는 경선으로 단일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서명식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왼쪽부터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박 단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뉴시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서명식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왼쪽부터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박 단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21일 비례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을 오는 3월 3일 창당하기로 합의했다. 4·10 총선 출마 지역구는 기본적으로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를 추진하되, 울산 북구는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박홍근 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을 통해 이같은 내용에 뜻을 모았다.

이들은 "3당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고 정치·민생 개혁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며 "정책 연대·비례대표후보 추천·지역구후보 연대 등을 위한 정당 간 협상을 진행한 결과 9개 항목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서에 따르면, 3당은 우선 오는 28일까지 22대 국회에서 추진할 공동의 정책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정책협상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들 정당은 이 과정을 마친 이후 오는 3월 3일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거연합 실현을 위한 '민주개혁진보연합'을 창당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동의 비례대표 후보 명부는 30번까지 작성하되, 진보당·새진보연합은 후보를 각각 3명씩 추천한다. 민주개혁진보연합은 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택하면서 ‘준위성정당’으로 다른 야당들에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녹색정의당은 참여하지 않았다.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는 국민 후보를 시작으로 각 정당이 번갈아 가며 배치하고 30번까지 작성하기로 했다. 진보당·새진보연합 추천 및 국민후보 비례 후보자(총 10명)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자 20명은 민주당이 추천한다. 후보자 검증은 각 추천 단위에서 자체 검증을 한 후 민주연합이 마련한 심사 등을 추가로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3개 정당은 지역구 후보 단일화를 위한 방식으로 여론조사 방식을 통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다만 호남과 대구, 경북의 선거구는 후보 단일화 예외 지역으로 두고, 울산시 북구 선거구도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모든 비례대표 후보자는 각 추천 단위의 자체 검증과 함께 민주개혁진보연합이 마련하는 심사 등 공천관리 절차를 통해 검증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들은 22대 국회에서 추진할 공동 정책 과제 도출을 위한 정책 협상을 오는 28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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