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전공의 6415명 사직서 제출...757명에 업무개시명령 발령”
복지부 “전공의 6415명 사직서 제출...757명에 업무개시명령 발령”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2.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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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단행동 34건 피해 접수…25건 수술 취소”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전공의 72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전공의 72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보건복지부는 19일 오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이들 병원의 소속 전공의 55% 가량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가 보건복지부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국내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의 55%에 달하는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 제출자의 25% 수준인 1630명은 근무지를 이탈했다. 각 병원은 이들이 낸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복지부가 10개 수련병원 현장을 점검한 결과 총 1천91명(19일 오후 10시 기준)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 가운데 737명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728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29명을 포함하면 총 757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발령됐다.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근무를 중단하기 시작한 20일 서울 소재 대형병원 응급실 앞이 분주한 모습이다. ⓒ뉴시스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근무를 중단하기 시작한 20일 서울 소재 대형병원 응급실 앞이 분주한 모습이다. ⓒ뉴시스

 

아울러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피해 신고는 수술 취소 25건을 포함해 총 34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복지부는 전날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료현장을 떠나지 말라는 취지의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지만, 전국 1만 3000여명에 달하는 전공의의 집단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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