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이 '의사 포기' 말할 때 울컥...이럴 줄 알았으면 장관 했겠나”
조국 “딸이 '의사 포기' 말할 때 울컥...이럴 줄 알았으면 장관 했겠나”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2.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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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신당 목표는 10억 획득, 원내 3당 되는 것...비례대표 순번? 당이 정할 일”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사회민주당 창당보고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사회민주당 창당보고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비례대표 신당 창당(가칭 조국신당)을 준비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법무부 장관직을 맡지 않았을 것이고 밝혔다. 또 딸 조민씨가 의사면허를 반납하겠다고 했을 때 “울컥했고 속도 쓰렸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19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진행자가 ‘과거로 돌아가도 (장관직) 맡겠나’라고 묻자 “역사를 바꿀 수 없고 역사에 가정이 없지만 이런 결과를 알았을 때 어떤 사람이, 또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 그걸 맡겠는가”라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안 맡았을 것이다. 돌이킬 수 없지만 그런 심정”이라고 말했다.

딸 조민씨가 의사 면허를 반납한 일과 관련해서는 “딸의 변호인들은 ‘의사 자격과 관련해서 끝까지 소송을 해야 된다’고 했고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이 ‘문제의 표창장이 입학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발표문을 냈다”며 “변호사들이 ‘끝까지 소송을 가자’고 했지만 딸이 오랜 고민 끝에 이렇게 얘기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딸이 ‘아빠 1심, 2심, 3심 가게 되면 끝도 없을 것 같고 그동안 난 새로운 일을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며 ‘긴 시간 노력이 아깝지만 단박에 정리하고 새 길을 가고 싶다’고 얘기했을 때 목이 울컥하고 속도 쓰렸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딸의 결정을 존중했고 지금은 유튜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으며 새로운 직장 또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여러모로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며 조민 씨가 유튜브뿐 아니라 새로운 일에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알렸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신당 목표에 대해 “10석을 획득, 원내 3당이 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자신의 비례대표 순번과 관련해선 “내가 결정할 수 없다. 당이 조직되면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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