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폭파하겠다”...부탄가스 30개 놓고 협박한 50대男, 구속영장 청구
“은행 폭파하겠다”...부탄가스 30개 놓고 협박한 50대男, 구속영장 청구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4.02.19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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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어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시내의 한 은행에서 부탄가스 30개를 갖다 놓고 폭파하겠다며 협박한 5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9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금융기관에 부탄가스 30여개를 갖다 놓고 터뜨리겠다며 위협한 5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7일 오후 6시께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한 새마을금고에서 부탄가스 30여개를 놓고 경찰에 전화해 '건물을 폭파하겠다'와 '큰 사고를 치겠다', '가스를 가져다 놓고 다 터뜨리겠다. 죽여버리겠다"고 말하는 등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다행이 범행이 벌어진 날은 주말이라 새마을금고 내에 직원이나 손님이 없어 별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부탄가스가 일부 누출돼 경찰은 건물 전체에 환기 조치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부탄가스 30여개와 휴대용 라이터 1개를 압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건물주와 갈등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중으로 서울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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