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3지대 개혁신당의 내부 갈등과 관련해 “개혁신당은 결국 돈 때문에 생각이 같지 않던 사람들이 위장결혼하듯 창당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19일 국민의힘 여의도당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정말 이혼하듯 갈라선다면 보조금 사기라고 해도 과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경상보조금) 6억6천만원을 받기 위해 (개혁신당은) 하루 전날(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내쫓았던 양정숙 의원을 영입했다"며 "이게 정치개혁인가. 이건 기존에 있던 대형 정당들도 창피해서 안하던 방식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 세비를 중위소득에 맞추는 것, 국회의원 정수 축소, 출판기념회를 빙자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불체포특권 포기, 재판 기간 동안 세비 반납 등 바로 실천하면서 약속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있다"며 "이 모든 것을 국민들이 오랫동안 바라던 것을 포퓰리즘이니까 안하겠다고 하는 민주당이 있다. 분식회계를 통한 보조금 사기에 가까운 개혁신당 중에 누가 개혁적인가"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개혁신당 내부 갈등에 대해 "알아서 하면 될 것 같다"며 "정당의 내부적 궁중암투를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 다만 개혁이라는 이름을 내거는 건 자유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돈 때문에 못 헤어지는 것 아닌가"라고 공격했다.
개혁신당 측은 최근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간의 내부갈등 표출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준석 공동대표가 배 전 정의당 부대표, 류호정 전 의원의 합류를 반대하면서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