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北 무력도발, 여당에 불리한 총선 여론 조성하려는 것"
윤재옥 "北 무력도발, 여당에 불리한 총선 여론 조성하려는 것"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2.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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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무력 도발 강조..."민주당에 생명 맡길 수 있겠나, 국민께서 현명한 판단할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북한이 최근 잇따라 무력 도발을 감행하는 데 대해 국민의힘에 불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실상 북한이 무력 도발로 의도하는 바는 총선을 앞두고 여당에 불리한 여론을 조성하는 것으로, 민주당이 띄우고 있는 북풍 음모론과는 정반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최근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는 이유를 "우리 총선이 다가오는 상황 또한 대남, 대미 군사 위협 수준을 끌어올리는 주요한 배경"이라며 "배급 체계 붕괴, 한류 확산 등으로 체제 불안이 커짐에 따라 군사적 역량을 과시하여 내부 결속을 꾀하고 불만을 밖으로 돌리려는 목적이 크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모습과 더불어민주당이 궤를 같이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전문가들은 북한의 군사적 피로감을 증대시키고 우리 국민의 불안을 지속시킴으로써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불만과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고 분석한다"며 "굳건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대북 강경책을 유지하며, 북한 주민의 인권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김정은 정권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지대함 순항 미사일을 발사한 그 시간에도 민주당은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도발을 유도한다는 허위 주장을 공식 석상에서 반복했다. 민주당에 과연 국가안보와 국민생명을 맡길 수 있는지 국민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서해상에서 연평해전과 같은 국지 도발을 벌여 NLL 무력화를 시도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며 "연안 경비가 주 임무인 우리 고속정들을 비롯한 함정들이 북한의 도발 목표가 될 수 있는 만큼, 군의 대비 태세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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