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정치권 청산대상은 운동권 아닌 尹.韓 추종 룸살롱 정치검사”
홍익표 “정치권 청산대상은 운동권 아닌 尹.韓 추종 룸살롱 정치검사”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2.13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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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운동권과 정치검사 중 누가 더 많이 갔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설 민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설 민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돈봉투 주고받고 룸살롱 드나들고 욕 잘하는 기준으로 보면 한 위원장과 검찰이 청산 1순위"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이 운동권 청산론이 독립운동가 청산과 같다는 저의 발언에 대해 난데없이 사과를 요구하더니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더 히스테리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여당이 민주당에 제기한 ‘86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독립운동가를 폄하한 친일파 논리”라고 받아친 홍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어느 독립운동가가 돈봉투를 돌리고 룸살롱에서 쌍욕을 하느냐”고 반박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가 재차 반박에 나선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그를 추종한 일부 정치 검사가 국민 세금인 특활비로 흥청망청 쓰고 용돈처럼 나눠 쓴 사람이 누구인가. 룸살롱을 드나들면서 스폰서 받고 한 사람들이 누구냐. 룸살롱 스폰서 검사들 때문에 김영란법이 만들어졌다”며 "일부 정치인의 잘못을 가지고 전체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거나 청산 대상으로 삼는 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아마도 정치 검사들의 정치권 진출을 위해 동원한 혐오와 흑색선전이 들킨 모양”이라며 “권력에 빌붙어서 인권과 정의는 버리고 민주화 운동가들을 고문, 구속, 탄압, 처벌하는 데 협력해 온 정치 검사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민주화 운동을 욕보이는 것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과 여당의 사과를 요구한다”며 “민주화운동 세력에 대한 폄훼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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