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與.野.제3지대 정당 지도부 총출동...'명절 밥상 민심' 다지기
귀성길, 與.野.제3지대 정당 지도부 총출동...'명절 밥상 민심' 다지기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2.09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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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설 되시길 기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KTX 플랫폼에서 귀성객과 셀카를 찍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KTX 플랫폼에서 귀성객과 셀카를 찍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고향가는 차량 행렬이 정체를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와 제3지대 정당 및 신당 추진 세력이 귀성객들을 배웅했다.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각각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했다.

전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역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용산역을 찾았다. 통상 여야가 두 역사를 귀성길 인사 장소로 택하는 것은 각당의 지지층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서울역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시민들에게 악수 대신 손글씨가 새겨진 편지를 건넸다. 편지에는 "동료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겠다"며 "교통, 안전, 문화, 치안, 건강,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재명 당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8일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인사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당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8일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인사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한민국 바로세움, 함께 웃어요. 우리 설날'이라는 문구가 적힌 어깨끈을 매고 용산역을 찾았다. 이 대표는 귀향객들에게 먼저 말을 걸거나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채상병 사건'의 특검법을 요구하는 해병대 시위대를 만나 발언을 듣고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재는 잠시 어렵지만 내일은 오늘보다는 더 나을 것이라고 희망을 가지고, 정치권에서도 우리 국민께서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 새로운미래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조성주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원칙과상식' 소속 조응천·이원욱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에 모였다. 이들은 광주송정역으로 향하는 호남선 열차 플랫폼에서 설 명절 귀성 인사를 했다.

이준석 대표는 "각지에 있는 친척들이 모여 행복한 설이 되길 기원한다"며 "더불어 앞으로 가족·친지들끼리 어떻게 대한민국의 미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진지한 대화를 나누시고, 다가오는 총선에서도 우리 새로운 세력들을 지켜봐 주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살림도 어렵고 나라도 어려운데 설 명절이 다가왔다. 모처럼 가족·친지들과 만나 흐뭇한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 편에 서서 나라 걱정, 민생 걱정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금태섭 대표는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것처럼, 설에 모인 분들이 생각이 다르더라도 조금 더 화합하는 우리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며 "정치가 새롭게 변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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