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주요 인사 설 선물 대신 연탄 7만1000장 기부할 것"
한동훈 "주요 인사 설 선물 대신 연탄 7만1000장 기부할 것"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2.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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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2000장 옮기는 봉사할 것…설 지나면 총선 정국 시작"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당의 설 선물 예산을 모두 연탄 기부에 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그간 우리 당에서는 외국 대사분들이라든가 국내의 어떤 주요 분들에게 설을 맞으면 일단 작은 선물을 드려왔는데 그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그것보단 그 돈을 모두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세계와 철학에 맞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래서 그 예산을 전부 연탄을 구매해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7만1000여장 정도 되는데 그중 2000장 정도를 옮기는 봉사를 오늘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지도부와 함께 노인과 취약계층에 약 2000여장의 연탄을 배달하는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연탄은 겨울에도 필요하지만, 겨울에는 기부가 많이 모인다고 하더라"라며 "정말 필요할 때는 지금부터 봄까지라고 한다. 저희의 작은 성의가 많은 분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설이 지나게 되면 정말 총선 정국이 시작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저희는 최선을 다할 것이란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이번 연휴에도 우리 동료 시민들의 안전과 생활을 지키기 위해서 많은 대한민국의 제복 공무원들이 애써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와 당은 제복 공무원들의 노고를 존중하고 그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강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공약도 잘 준비해 설명해 드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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