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尹 특별대담 ‘명품백 해명’에...“저도 아쉽다”
김경율, 尹 특별대담 ‘명품백 해명’에...“저도 아쉽다”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2.08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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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글자만 말씀드리겠다...아쉽습니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김경률 회계사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김경률 회계사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대담을 통해 밝힌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두고 “아쉽다”고 평가했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담에서 나온 내용이 국민 눈높이에 맞았다고 보냐'는 취지의 기자들 질문에 "다섯글자만 드리겠다"며 "대통령께서도 계속 아쉽다고 하셨는데 저도 똑같은 말씀을 반복하겠다. 아쉽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의 전날 대담을 봤는지에 대해 "진짜 농담이 아니고 아직 안봤다. 진짜 자세히 모른다"면서도 "보도는 봤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방송된 KBS 신년 대담에서 김 여사 명품백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김 여사에게 접근한 재미교포 목사가) 아버지와 동향이고 친분을 얘기하면서 왔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거기에다가 어느 누구한테 이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며 “그것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저라면 조금 더 단호하게 대했을 텐데, 제 아내 입장에서는 그런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이렇게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 좀 아쉬운 점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을 분명하게 (그어서) 국민들께서 여기에 대해 좀 오해하거나 불안해하거나 걱정 끼치는 일이 없도록 그런 부분을 분명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그동안 김 여사가 국민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전날 대담에서 KBS 박장범 앵커는 ‘명품백’이라는 용어 대신 ‘명품 파우치’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대담 방영 직후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미진한 연극 한 편 잘 봤다. 명품백을 명품백이라 부르지 못하고 이 악물고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표현하는 사회자의 모습이 애처롭다”며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 처음 펼쳐진 대통령의 공식 대담은 일말의 책임의식도 성찰도 없던 ‘봉창 60분’이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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