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입장 정하는 권한 이재명에게 위임"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4.10 총선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선거제와 관련한 당의 입장을 정하는 권한을 이재명 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전당원투표를 통한 선거제 결정 방식' 또한 이 대표가 결정하기로 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2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최고위원회의(아래 최고위)에서 허심탄회하게 소통한 끝에 선거제도 관련 당의 입장을 정하는 권한을 이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공개 최고위는 이날 오전 공개 최고위 직전인 9시부터 점심시간을 넘긴 오후 1시 30분께까지 이어졌다. 민주당 내에선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병립형 비례제 회귀' 주장이 팽팽하게 부딪히고 있다.
강 대변인은 선거제와 관련해 모든 당원에게 투표로 묻는 방식 등을 포함해 '포괄적인 권한'을 위임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비례대표제에 대한 의견을 전(全) 당원들에게 투표로 묻기 위한 실무 준비에 착수한 바 있다.
결정시점과 관련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또 "이 대표의 의견이 결정되면 어떤 절차가 이어지느냐"와 관련해서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원투표에 대해서도 강 대변인은 “선거제도 관련해 최고위원회 소통이 있었고 관련 입장을 정하는 건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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