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KBS 녹화 대담’ 검토에 "여러 상황 잘 감안하셨을 것"
한동훈, ‘尹 KBS 녹화 대담’ 검토에 "여러 상황 잘 감안하셨을 것"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2.02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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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담, 4일 사전 녹화 후 7일 방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대원 2명의 빈소가 마련된 경북 문경시 산양면 문경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대원 2명의 빈소가 마련된 경북 문경시 산양면 문경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신년 대담을 검토 중인 데 대해 "제가 평가하고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상황을 잘 감안하셨을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설 연휴 이틀 전인 오는 7일 공영 방송인 한국방송(KBS)과의 신년 대담을 통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집권 3년 차 국정 운영 구상을 내놓을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대담은 주말인 4일 사전 녹화한 뒤 7일 방영될 예정이다.

7일을 방영 날짜로 잡은 배경에는 신년 회견을 겸하는 성격으로 설 연휴 전에 매듭지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특정 매체와의 대담 형식을 선택한 데에는 정제된 질문에 답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양한 매체로부터 질문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소통한다는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이 유일하며, 지난해 1월에는 신년 기자회견 대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로 대신한 바 있다.

이어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 적용할 비례대표 방식 등의 선거제 개편안을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할지 논의할 예정인 데 대해선 "저는 민주당에 갈 걸 그랬다. 정치하기 너무 편할 것 같고 말을 바꿔도 되고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본인들의 핵심 공약이었던 것 같은데 '권역별' (비례대표제라고) 붙이는 것은 원래대로 돌아가기 창피해서 그러는 것이다. 국민들이 그것을 모르실 것 같냐"며 "기본적인 부끄러움은 알았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과 관련, 정부·여당이 마련한 '산업안전보건청' 개청을 전제로 한 2년 유예 중재안을 민주당이 거부한 데 대해선 "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민주당도 충분히 알 것"이라며 "의총에서 관철을 못 시킨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했다. 그는 "다시 협상해서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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