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국민의힘 탈당…"제3지대와 편하게 소통 중"
권은희, 국민의힘 탈당…"제3지대와 편하게 소통 중"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1.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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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을 출마 변함 없어…지금은 제3정당 힘 보탤지 고민"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탈당 및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앞두고 취재진과 대화하며 미소짓고 있다.ⓒ뉴시스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탈당 및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앞두고 취재진과 대화하며 미소짓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국민의힘 권은희 의원이 29일 "오늘 저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선언했다. 비례대표인 권 의원의 탈당계가 처리되면 의원직은 상실된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지난 시간 동안 제3정당 정치인으로서 다당제 정치 구조에서 국민의 일상과 미래가 이념과 기득권을 이기는 정치를 꿈꾸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당정치 구조에서 국민은 차악을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내몰리고, 국민은 진영의 이념과 기득권에 번번이 질 수밖에 없기에 다당제 정치구조로의 변화를 이뤄내려 했다"며 "하지만 제3지대가 이루어낸 작은 성과조차도 뿌리내리지 못하고 다시 양당 정치 현실로 회귀하는 쓰디쓴 좌절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법 앞의 평등과 같은 가장 근본적인 문제 앞에서도 타협하지 못하는 양당정치의 적대적 관계 앞에서 한없이 답답했다"며 "좌절이 반복되는 양당정치의 높은 벽을 극복하고 제가 희망하는 국민이 이기는 정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다시 인사 드리는 날이 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과 관련해 본인이 초‧재선을 지낸 광주 광산을 지역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3년 11월, 12월에 유승민 전 대표께 이번 총선에서 제 3지대 정치를 다시 한 번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대표님이 제가 총선에서 함께하고자 했던 일을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란 말씀을 주셨고 그래서 오늘 탈당을 하고 다시 고민해야 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과 개혁미래당 양쪽 모두 편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특히 제가 예전 국민의당 활동을 하면서 제3지대가 얼마나 힘든가를 잘 알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힘이 되고 응원이 될 수 있으면 그러한 일은 해야되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지역구가 있는지와 관련 "유 대표께 말씀드리고 제 생각을 얘기할 땐 광주 광산을을 말씀드리고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지금도 역시 그 생각에 특별히 변한 사항은 없다"고 했다.

권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로 당선됐지만, 대선 후 국민의힘과의 합당으로 여당 소속이 됐다. 그는 합당 과정에서 제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권 의원의 비례대표 의원직은 김근태 상근부대변인이 승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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