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달 ‘명품백 논란’ 직접 입장 표명 검토
尹, 이달 ‘명품백 논란’ 직접 입장 표명 검토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1.25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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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방송 거론…“모든 가능성 논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3.12.15. ⓒ뉴시스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3.12.15.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내 '명품백 수수' 등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과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및 대담 가능성에 대해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표명할 상황이 됐다"며 “여러 안을 모두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 시점에서는 윤 대통령이 특정 방송사와 대담을 하는 가능성이 가장 높게 거론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4일 해당 언론사에 며 "신년회견보다는 대담 형식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정 언론사와의 대담을 통해 국정 운영이나 민생 관련 정책을 심도 깊게 언급하다 자연스럽게 김 여사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 보완 장치도 언급해 국민들의 양해를 구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당초 출입기자단과의 김치찌개 오찬 또는 신년 기자회견 등을 검토했으나 방송 대담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담 방송사로는 KBS가 거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러한 결심은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설, 김건희 여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따른 국회 재표결 등을 둘러싼 민심 악화를 돌파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다.

YTN이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김 여사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69%에 달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률은 24%에 그쳤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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