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지가 0.82% 상승...15년만에 최저
지난해 전국 지가 0.82% 상승...15년만에 최저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4.01.24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지가 상승률 3개월 연속 둔화…세종·서울 등 평균치 상회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지난해 연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연간 전국 지가는 0.8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 제공=국토부)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지난해 연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연간 전국 지가는 0.8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 제공=국토부)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지난해 전국 지가가 0.82% 상승하며 지난 2008년(-0.32%) 이후 15년 만에 최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토지거래량은 2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연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지가는 0.82% 상승했다. 상승폭은 2022년(2.73%) 대비 1.91%p, 2021년(4.17%) 대비 3.35%p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지가변동률은 0.46%로, 직전 분기인 3분기(0.30%) 대비 0.16%포인트, 전년 동기인 2022년 4분기(0.04%) 대비 0.42%포인트 높았다.

전국 지가는 지난해 3월(0.01%) 상승전환을 기점으로 10개월 연속 상승을 나타내고 있으나 최근 상승폭(10월 0.158%→11월 0.157%→12월 0.148%)이 둔화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 1.23%, 공장용지 1.28% 등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지난해 연간 지가변동률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3.03%→1.08%)과 지방(2.24%→0.40%) 모두 전년 연간 변동률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3.25%→1.14%), 서울(3.06%→1.11%), 경기(3.11%→1.08%) 등 수도권이 전국 평균(0.82%) 변동률을 웃돌았다. 시·군·구별로는 △용인처인구 6.66% △성남수정구 3.14% △군위군 2.86% △울릉군 2.55% △강남구 2.43% 등 50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 역시 크게 줄었다. 지난해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82만6000여 필지(1362.4㎢)로 전년 17.4% 감소(-38만3000여 필지), 2021년 대비 44.6% 감소(-147만1000여 필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71만 필지(1263.8㎢)다. 이는 전년 대비 27.1% 감소(-26만4000여 필지), 2021년 대비 43.1% 감소(-53만8000여 필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2023년 전체토지 거래량은 2022년 대비 대구(18.5%), 대전(6.9%) 등 3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14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 46.0%, 부산 42.7%, 대전 40.0% 등 17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