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韓 서천시장 방문 맹폭..."절규 국민 배경 정치쇼"
민주당, 尹·韓 서천시장 방문 맹폭..."절규 국민 배경 정치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1.24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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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재난 현장, 권력다툼 봉합 장식품으로 쓰여"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 방문에 대해 ‘정치쇼’라고 맹비난했다. 화재 피해를 입은 상인 마음을 제대로 돌보지도 않고 자신들의 갈등을 봉합하려는 모양새만 보였다는 비판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서천특화시장 방문은 참 인상적이었다"며 "절규하는 피해 국민 앞에서 그걸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점은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표는 "처음 떠오른 게 여당이 지난번 수해지원 활동을 가서 '비가 더 오면 사진이 잘 나올텐데'라며 웃던 장면이었다"며 "이번 서천 시장 사건도 아마 역사에 남을 사건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과연 국민을 이 나라의 주인으로 생각하는 것인지, 본인들의 지위를 지배자로 생각하는 것인지, 대리인으로 생각하는 것인지가 명확하게 드러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는 사과로 끝내는 봉합쇼 정도가 아니라 법 앞에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헌법의 원칙이 지켜지길 바라는 것"이라며 "뇌물을 받았으면 수사를 받고,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를 받고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도 "상인들이 밤새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기다렸는데, 상인 대표 일부만 만나고 다른 상인들이 기다리는 2층은 방문하지 않았다"며 "그리고 이날 대부분의 뉴스에서 화제가 된 건 상인들에 대한 위로 보다는 갈등을 빚었던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화해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권력다툼을 봉합하는 것에 재난 현장을 장식품으로 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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