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률 "사퇴 뜻 없어...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입장 밝혀야"
김경률 "사퇴 뜻 없어...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입장 밝혀야"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1.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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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 발언으로 국민의힘 당내 논란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앞서 영접을 위해 기다리고 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앞서 영접을 위해 기다리고 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대통령실과 여당 내 친윤(친윤석열)계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사퇴할 뜻이 없다고”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23일 오후 한겨레와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 수수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은 그대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지난 17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최순실 국정농단 촛불집회 뒤풀이에서 참여연대 역사학 교수님 한 분이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 것 같냐'고 해서 우리는 당연히 자유 평등 같은 이념을 연상했는데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드러나니깐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고 말해 당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김 비대위원은 당 비대위 회의에서 "제 거친 언행이 여러모로 불편함을 드린 적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김 비대위원은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교한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문제가 국민의 이성보다는 감성을 건드렸다는 측면에서 비슷하다는 취지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고 해명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권 내부에서는 '김건희 리스크'를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주장해 온 김 비대위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과 반대하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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