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지명
尹대통령,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지명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1.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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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자 “큰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 느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61·사법연수원 17기)을 지명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1일 사임한 지 33일 만이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형사사법 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자는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구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그는 2017년 7월 연수원 후배인 문무일(63‧18기) 당시 부산고검장이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으로 내정되자 사직하고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이 실장은 “박 후보자는 군 법무관 복무를 마치고 1991년 서울지검 검사로 시작해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다”며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고검장을 역임한 후 2017년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공직 생활 내내 엄정한 성품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원칙에 기반해 뚝심 있게 일을 처리한 것으로 정평이 난 분”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형사사법 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박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지명을 받아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명되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법 집행과 국민의 생활 안전,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 준비를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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